공정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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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도 똑똑해야 될 수 있다서평 2019. 9. 22. 22:06
명절이 되면 찾아가는 할머니 댁에서 우리는 늘 뜻하지 않은 고행을 겪는다. 오랜만에 찾아간 손녀, 손자가 예뻐죽는 할머니는 부엌에서 쉴 새 없이 먹을 것들을 내오신다. 밥은 한 공기로 끝난 적이 없고 반찬이 끊이질 않으며 겨우 다 먹고 나면 식혜며, 과일이며 계속 먹을 것을 내어주신다. 평소보다 3배는 과식을 하고 있지만 할머니는 왜 이렇게 못 먹냐며 자꼬 더 먹으라고 음식들을 권하신다.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할머니의 맘은 감사하지만, 우리 수혜자들은 꼭 다음날 체하기 마련이다. "어치케, 한 그릇 더 줘어~?" 할머니가 손녀 마음을 알아주셨더라면 음식도 조금 하시고 체하지도 않았을 거라 아쉬운 마음이다. 하지만 역할이 바뀌어 우리가 누군가에게 나눠주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우리는 할머니와 똑같이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