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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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우주, 우리 엄마. 나는 그 품을 떠나왔다서평 2019. 6. 27. 00:26
여느 때처럼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이었다.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던 나에게 다가와 엄마는 내 얼굴을 슥- 한번 쓰다듬고는 미소 지으며 내 두 손을 꼭 잡았다. 그러고는 ‘안녕 미선아’라고 말한 뒤 조금씩, 아주 천천히 멀어졌다. 그렇게 멀어지는 엄마를 보면서 따라가지도 못하고 나는 대성통곡하며 가지 말라고 엉엉 울었다. “엄마... 가지 마!” 그렇게 한참을 울고 있는데 옆에서 남편이 나를 깨웠다. 꿈이었다. 한밤중에 잘 자다 말고 꺼이꺼이 숨넘어가듯 울고 있는 날 보고 깜짝 놀라서 깨운 것이었다. 신혼 생활을 시작한 지 한달 정도 지났을 때였는데 결혼으로 생에 처음 독립한 일이 나에게는 엄마를 떠나오는 과정이었나 보다. 2년 전 꾼 꿈이라 앞뒤는 잘 생각나지 않지만 엄마가 나에게서 멀어지던 그 순간의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