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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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우리가 남이라 생각해서 미안.서평 2019. 8. 12. 13:30
같은 반, 같은 과, 같은 동아리로 한 곳에 묶여있던 시절에는 친구 사귀는 게 어렵지 않았다. 가볍게 말 붙이기도 좋고, 같은 생활권에 공통점도 많아서 쉽게 가까워졌다. 사회에 나오고 나서는 계산할 것도 많고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 보니 새로운 친구 사귀는 게 더욱 쉽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친구 사귀기가 어려워진다는 말이 새삼 내일로 느껴진다. "마흔이 넘어서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친구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거예요. 잘못 생각했던 거죠. 친구를 덜 만났으면 내 인생이 더 풍요로웠을 것 같아요. 쓸데없는 술자리에 시간을 너무 낭비했어요. 맞출 수 없는 변덕스럽고 복잡한 여러 친구들의 성향과 각기 다른 성격, 이런 걸 다 맞추느라 시간을 너무 허비했어요.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이나 읽을걸, 잠을 자거나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