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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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놓고 싶지는 않지만 캠핑은 가고 싶어서평 2019. 7. 13. 09:03
목도 뻐근하고 몸도 여기저기 찌뿌둥하다. 거북목 조심해야 하니 막간 짬을 내 폼롤러로 뭉친 어깨를 풀어준다. 하늘은 맑고 날은 푸르른 이런 날에는 바닷가 앞에 텐트 치고 앉아 시원한 맥주 한잔 하면서 수평선을 바라보기 딱 좋은데... 하늘 한번 올려다보다가 아직 다 못 채운 오늘 독서 목표량을 위해 다시 책을 잡는다. 나는 산이든 바다든 훌쩍 떠나 즐기는 캠핑을 참 좋아한다. 고요한 산속에서 푸르른 나무들과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앉아있다 보면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참 평온하다. 끝이 없이 펼쳐진 바다에서의 캠핑은 따뜻한 해변가 모래알에 발가락을 묻어놓고 맞는 시원한 바람이 일품이다. 캠핑이 아니더라도 조금만 찾아보면 근처에 소소하게 다닐 곳이 정말 많다. 지금은 남편이 된 남자친구와 처음 캠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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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에 새겨진 내 삶의 의미서평 2019. 6. 20. 18:32
생각이 과하게 많은 나는 종종 현자 타임이 오곤 한다. 인생무상, 다 덧없어 보이는데 그럴 때면 나는 철학자가 되어 "우리가 살고 있는 목적은 무엇일까? 인간은 왜 존재할까?"라는 무의미해 보이는 질문들을 한다. 불교에서 인생은 일종의 '고통의 바다'라며 삶은 고통이라고 했다. 인간은 왜 이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것일까? 나에게 종교는 없지만 삶이 고통이라는 말이 정말 큰 공감이 간다. 살아가며 행복과, 즐거움, 고양의 순간도 많지만 굳이 그 순간들을 위해 이렇게 괴로운 인고의 시간을 살아내야 하는 것일까?(물론 나는 내 삶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나른하게 누워 멍 때리는 치코(우리 집 고양이)를 보며 ‘치코는 뭘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을까?”라는 생각에 빠지기도 한다. 나는 무교지만 기독교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