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탕탕탕 탕수육
-
"뭔가 잘못된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서평 2019. 7. 27. 09:36
"아 진짜 짜증나!!” 일이 잘 안 풀릴때 우린 너무 쉽게 짜증이란 단어를 듣곤 하지만 나는 그 단어에 강한 거부감을 느낀다. 사실 ㅉㅈ이란 단어는 우리 집에서 금지어가 된지 오래인데, 저 단어를 쓰는 것만으로도 신경이 곤두서면서 기분까지 망쳐버리기 때문이다. “ㅉㅈ난다”는 표현은 참 유용하다. 안 좋은 상황에서는 어떤 감정도 이 말로 모두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사가 딴지를 걸어도, 화장실에 휴지가 없어도, 날씨가 덥고 습해도 모두 저 말로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단어 안에는 불쾌함, 당혹스러움, 찝찝함, 불안함이 들어있다. 이런 다양한 감정을 ㅉㅈ이라는 신경질적인 단어 하나로 퉁쳐버리면 나머지 단어들은 얼마나 서운하겠는가? 사랑, 짜증, 실망, 행복, 즐거움, 서운함… 우리가 평소에 느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