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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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하고 불안해질 때는 한걸음 물러나보세요일상 2019. 7. 8. 14:55
나는 항상 에너지 많은 사람들을 보면 항상 부러웠다. 열정으로 가득해 하고싶은 것은 주저 없이 해버리고 지치지도 않고 또 시도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었다. 글도 쓰고 싶었고, 사진을 찍거나 그림을 그리고 싶고 항상 밝은 에너지가 넘치고 싶었다. 하지만 내 발목을 잡는 것이 있었으니 체력이었다. 나는 힘은 세도 체력이 많이 약했다. 창창하던 대학생 때 대상포진을 앓을 만큼 체력이 좋지 않아 쉽게 지치곤 했다. 남들보다 더 많이 자고, 더 많이 쉬어줘야 남들 하는 만큼을 겨우 따라갔다. 당연히 회사 다니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좀비처럼 걸어 다니곤 했다. 좌석버스에 1시간 이상씩 서서 서울을 오가는 경기도민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취침 시간이 보통 11시에서 12시,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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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에 새겨진 내 삶의 의미서평 2019. 6. 20. 18:32
생각이 과하게 많은 나는 종종 현자 타임이 오곤 한다. 인생무상, 다 덧없어 보이는데 그럴 때면 나는 철학자가 되어 "우리가 살고 있는 목적은 무엇일까? 인간은 왜 존재할까?"라는 무의미해 보이는 질문들을 한다. 불교에서 인생은 일종의 '고통의 바다'라며 삶은 고통이라고 했다. 인간은 왜 이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것일까? 나에게 종교는 없지만 삶이 고통이라는 말이 정말 큰 공감이 간다. 살아가며 행복과, 즐거움, 고양의 순간도 많지만 굳이 그 순간들을 위해 이렇게 괴로운 인고의 시간을 살아내야 하는 것일까?(물론 나는 내 삶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나른하게 누워 멍 때리는 치코(우리 집 고양이)를 보며 ‘치코는 뭘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을까?”라는 생각에 빠지기도 한다. 나는 무교지만 기독교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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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2의 IMF 사태가 일어날까?서평 2019. 5. 9. 22:07
1997년 말, 대한민국은 온통 혼란과 충격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했다. 나라가 정말 망할 수 있는 국가 부도 위기 상태에서 국제통화기금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였다. MF 사태로 11% 하던 금리가 25%까지 올라가며 내노라하던 대기업들이 줄줄이 부도가 났고 개인과 기업들 모두 처참히 무너졌다. 실직한 가장들과 파산한 기업, 자영업자들은 극단의 상황에 몰리며 사회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아픈 역사가 지나가고 20년이 훌쩍 지난 2019년, 일부 여론은 IMF 사태가 한국 사회를 또한번 강타할지 모른다는 이야기들이 돌고있다. 해외 시장이 휘청하며 한국 경제에 줄 치명타를 염려하며 1997년 IMF 사태 당시 부동산 가격이 지금의 가격을 비교하기도 하고, 10년 만에 찾아온 제조업의 위기로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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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어젯밤 한 일을 쿠키는 알고있다!서평 2019. 4. 17. 15:41
책상 위 먹다 남은 쿠키 말고(드립 센스...) 웹 사이트를 유랑하며 남긴 우리의 발자국들이 정보파일로 저장되는 쿠키. 일부러 삭제하지 않는 이상 인터넷 창을 닫아도 '쉽게 정보를 불러온다'라는 목적으로 우리의 방문 기록은 계속 남아있다. 어제밤 당신이 어디에서 무엇을 검색했던 그 기록은 '누군가가 볼 수 있는' 데이터로 남게 되는 것이다. 의식의 흐름 데로 클릭한 사이트 리스트들을 들춰보면 내가 보고 듣고 관심 있어하는 것들을 분석할 수 있다. '나도 몰랐던 나'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온, 오프라인 구분이 의미가 없어진 요즘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관심사를 소비하며 우리를 표현한다. 아주 사적인 이런 행동들이 모여 거대한 데이터가 되고, 이를 모으고 분석하면 인간과 사회가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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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키우는 독서모임' Think베이션에 Sync하다!일상 2019. 4. 6. 22:34
비가 추적추적 오는 토요일! 점심 먹고 급하게 뛰어 나와 탄 지하철은 만원이었다. 어디들 그렇게 가시는지 빽빽한 사람들 사이에서 40여 분간 앉을 곳 하나 찾지 못하고 구석에서 긴장감을 풀어보았다. 오늘은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씽큐베이션 1기' 첫 모임 날!! 독서모임은 처음인데다가 인터넷으로만 만나던 그 공간과 사람들을 처음 만나는 날! 어떤 분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까 너무 궁금하고 설레었다. 씽큐베이션 Think+Incubation 생각을 품게 하는 무료 독서모임. 일주일에 1권의 책을 읽고 서평을 쓰고, 생각을 나누는 독서모임이다. 체인지그라운드에서 운영하고 대교에서 후원하는 이 모임은 4월을 첫 시작으로 3개월, 12주 동안 진행된다. 나는 이 모임에 완전히 싱크될 것이다.ㅎㅎ 모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