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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 기획은 2형식이다
    서평 2019. 3. 22. 23:03

    책 구성이 잘 기획된 것 같다. 내용에서 주장하는 ‘be simple’을 원고 내에서 구현하지는 못하고 좀 주저리주저리 늘어트려 놓았지만 나름대로 학습 효과를 위해서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책을 요약하면서 전체적인 기획법에 대해 구조적으로 정리가 된 드문 경험이었다.

    책장을 넘기면서 그동안의 기획물에 대해 반성도 하게 되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업무를 해야 하는지도 감을 잡을 수 있었다. 기획이라는 것이 페이퍼 작업이 아니고 ‘잘 짜인 각본’이고 더 나아가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으로 작용할 수 있는 중요한 일임을 느꼈다. 그동안 너무 타성에 젖어 평상적인 업무로 생각하고 있던 것 같다.

    뒷장에는 오디언스 앞에서 실제 프레젠테이션 할 때의 팁들이 간단하게 서술되어 있었는데 나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내용이었지만 누군가에게는 꽤 큰 팁이 될 것 같다.  

    책 내용 요약

    현상(정보)에 머무르지 말고 그 이면의 본질을 추구해야 한다. 단순해지고 싶다면 본질로 간다. 정보를 구조화하고 재해석하기
    기획은 정보를 수집하고 편집하는 ‘정보의 함수’이다.
    문제의 규정부터 아이데이션(ideation:아이디어가 만들어지는 과정) 할것. 문제 규정에 공감대가 형성된 후 아이디어를 논할 것

    ‘문제점’을 2형식으로 정의하기
    목적을 달성하는 데 장애가 되는 문제를 찾고 그것이 왜 문제인지 증명하고 기술하기
    논리 안에 문제와 해결이 명확하게 들어나야 한다. 

    P:문제를 찾는 법
    숨은 문제를 찾는 6가지 원리
    1. 점:문제의 현상이 아닌 문제를 야기하는 원천 지점 즉, 문제점을  
    2. 왜1:문제점을 찾기 위해서는 계속 이유를 파고 들어야한다. ‘왜’ 문제의 현상이 발생했는가?
    3. 도구: 조사를 참고하라. ‘데이터’는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사람의 해석’, 통찰이다. 가설을 세우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데이터를(찾든 만들든) 활용.
    4. 놈놈놈: 수많은 문제들 중 핵심을 가려내려면 ‘문제의 사실, ‘문제의 현상’, ‘문제의 본질(근본 문제)’을 구분해라. 사시로가 현상은 진짜 문제가 아니고 해결할 수 없는 원인도 진짜 문제가 아니다. 개선 가능하고 대처 가능한 원인만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예산과 기간을 초과하거나 나의 권한을 벗어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없다.
    5. 변이: 문제는 ‘나쁜 것’이 아니라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problem을 project로 만들라. 이때 약점을 찾아 보완하는 식의 소극적 기획이 아니라 보다 창조적인 해결책을 만들기 위한 초긍정적이고 진취적인 ‘과제 설정 작업(project)’이어야 한다.
    6. 왜2: 전체 판을 온전히 볼 수 있는 시각을 키우고 상대방의 관점에서 과제를 재해석해야 한다. ‘왜 해야 하지?’ ‘왜 그런거지?'

    문제를 잘 포착하는 법
    1. 문제가 있다는 걸 인식한다.
      ‘문제의식’이 없다면 향후 멋진 기획 소재가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현상’도 ‘한낱 뻔한 현상’으로 보인다. 불만족해야 한다.
    2. ‘발생된 문제’보다 ‘잠재된 문제’가 더 중요하다. 쓸데없어 보이는 것, 작은 해프닝, 고객의 당연한 습관들을 잘 들여다 보아야 한다.
    3. 안보이면 ‘고객의 관점’에서 쪼개서 봐라. 고객의 시간, 행동, 라이프 스타일, 구매 단계, 동선, 연령 등을 쪼개어 잠재적 문제를 발굴할 수 있다.

    문제점 규정하는 법(촛점 맞추기)
    1. 문제점의 ‘범위’를 조정해야 한다. 핵심문제와 하위문제를 구분하여 두루뭉실하지도, 지협적이지도 않게 문제률 구정한다.
    2. 문제점을 ‘구조화’한다.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단순화 한다. 근본적인 문제점은 한 가지로 규정하고 한놈만 팬다.
    3. 구조화된 사고로 문제점을 최대한 단순명료하게 기술(simply description)한다. 2형식. ‘문제는 OO이다."

    기획력은 결국 ‘능력’이 아닌 ‘태도’이다. 목적의식, 주인의식, 진정성으로 해야한다.


    S:해결책을 찾는 법
    연상하기: 닮은꼴 찾아오기
    너무 새로워도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없다. 살짝 낯설면서도 공감가는 것이어야 한다.
    1. 공감 코드: 단순 연상- 직관적인 연상(사과= 빨개)
    2. 낯섦 코드: 탈카테고리적 연상- 경계를 초월한 연상이 강력한 힘이 있다.(원숭이=사과)
    3. 공감.낯섦 듀어 코드: 메타포(은유)- 낯선 연상들의 연결고리들을 과감히 생략.
      동일 카테고리 내의 연상은 강력한 힘이 없다. 
    컨셉: 솔루션 아이디어를 간결하게 요약한 것. 낯섦 코드와 공감코드를 모두 지녀야 한다.
    ‘문제와 해결이 따로 노는 기획안’을 하지 않으려면 항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아이디어여야 한다.

    “이성은 결론을 낳지만 감정은 행동을 낳는다."

    P와 S 연결하기
    이야기로 만들기
    정보를 이야기로 만들어야 설득할 수 있다. 단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로 해야 한다.
    인간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설득은 Why-How-What 순으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Why는 P코드, How/What은 S코드)
    ‘문제가 뭐고, 해결책은 무엇이다.’

    오디언스 설득하기
    1. 기획 의도 설명하기(이 기획은 왜 해야 하는가)
      목적의식, 명확한 문제, 해결책을 조화롭고 단순하고 명확하게 그려야 한다. P x S(난 이렇게 하고 싶은데 이런 문제가 있어서 이렇게 할거다.) *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의도 참고
    2. 오디언스 파악하기
      상대방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가 뭔지 알아야 한다. ‘감정이 개입된’ 논리로 설득해야 한다. 상대방이 ‘프로젝트의 문제’를 무엇으로 보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3. 스토리 라인 그리기
      기-승-전-결 or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로 이야기를 푼다. 문제(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전개과정을 잘 그려야 한다.
      기: 왜 이 기획을 하는지, 과제는 무엇인지
      승: 현상적 문제와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전: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아이디어와 실행을 위한 액션 플랜
      결: 기대효과와 수미쌍관식 요약

    ‘사고할 때'의 P코드는 현상에서 문제를 찾고 그것에서 과제를 설정하는 순서지만

    ‘설득할 때’의 P코드는 과제부터 제시한 후 왜 그렇게 재해석했는지에 관한 문제를 밝히는 순서가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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