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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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의 평균 직업 만족도는 얼마나 될까?서평 2019. 5. 16. 23:28
공무원들의 평균 직업 만족도는 얼마나 될까? 매년 지원자 수가 갱신되고 있다는 뉴스를 보면 공무원은 정말 직업인가 보다. 일반 직장인들과 비교해보면 그 직업 만족도는 얼마나 높을까? 2018년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시장조사관 두잇서베이 조사자료에 따르면 직업만족도 최고의 직업은 ‘공무원’으로 60.3%가 자신의 직업에 만족한다고 했고 ‘직장인’은 24.4%만이 직업에 만족한다고 답해 꼴찌를 기록했다. 그런데 잠깐, 여기서 질문한 직업의 만족도는 어떤 만족도를 말하는 거지? 문득 의문이 든다. 우리는 직업의 만족도를 따질 때 단순히 내가 ‘공무원이다, 자영업자다, 직장인이다’로 판단하지 않는다. 당장 나만 생각해도 함께하는 사람들, 연봉, 소속감, 사명감 등 내 직업이 만족스러운가를 따질때 생각해야 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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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저 그들보다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서평 2019. 4. 24. 14:28
“나는 그저 운이 좋아 아직 살아있을 뿐 입니다. 다음은 제가, 여러분이 될 수 있어요.” 나는 몇 년 전 있었던 '강남역 살인사건'을 기억한다. 그 사건을 떠올리면 아직도 간담이 서늘하다. 2016년에 있었던 이 사건은 '평소 여성들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한 한 남성이 20대 여성을 무참히 살해한 일이었다. 당시 그 일을 두고 남녀를 나눠 '여성 혐오 사건이다, 아니다'로 갑론을박했지만 3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수많은 여성은 집 밖 화장실 갈 때마다 온몸에 촉각을 세우며 긴장한다. 나처럼. 모두가 그때 그저 운이 좋아, 그 시간에, 그 화장실에 가지 않았을 뿐, 언제 같은 일을 겪을지 모를 일이다. 사건 이후 한동안 강남역 10번 출구에는 피해자 추모 물결이 일었다. '여성 혐오'에 공감한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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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어젯밤 한 일을 쿠키는 알고있다!서평 2019. 4. 17. 15:41
책상 위 먹다 남은 쿠키 말고(드립 센스...) 웹 사이트를 유랑하며 남긴 우리의 발자국들이 정보파일로 저장되는 쿠키. 일부러 삭제하지 않는 이상 인터넷 창을 닫아도 '쉽게 정보를 불러온다'라는 목적으로 우리의 방문 기록은 계속 남아있다. 어제밤 당신이 어디에서 무엇을 검색했던 그 기록은 '누군가가 볼 수 있는' 데이터로 남게 되는 것이다. 의식의 흐름 데로 클릭한 사이트 리스트들을 들춰보면 내가 보고 듣고 관심 있어하는 것들을 분석할 수 있다. '나도 몰랐던 나'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온, 오프라인 구분이 의미가 없어진 요즘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관심사를 소비하며 우리를 표현한다. 아주 사적인 이런 행동들이 모여 거대한 데이터가 되고, 이를 모으고 분석하면 인간과 사회가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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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서평 2019. 4. 11. 23:34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게임 '배틀그라운드'에서 1등을 하면 들을 수 있는 승리 멘트다. 생각만 해도 신이 난다. 1등 했으니 저녁에 치킨 파티라니! 현실은 1등이 아닌 1킬 겨우 하고 패배의 쓴맛만 보지만 우리는 다시 게임을 시작한다. 왜? 재미있으니까. 총에 맞고 죽고, 다치고 맨날 지는 게임을 우리는 왜 그토록 좋아하는 걸까? 게임은 항상 새로운 도전을 준다. 새로운 맵과 장비들이 계속 나오고, 적당히 즐길 수 있을 정도로만 어렵다, 조금만 열심히 하다 보면 누구나 저녁으로 치킨을 먹을 수 있고 총상을 당해도 비상약으로 금방 회복할 수 있으며 실수로 죽어도 바로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게임은 항상 도전 과제를 주고 분명한 목표와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며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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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BOLD 새로운 풍요의 시대가 온다서평 2019. 3. 25. 14:52
기하급수적으로 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선두 하기 위해 제목 BOLD처럼 크게 생각하고 실행하는 것이 강조하며, 동시에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제시하는 책. 대담한 기술을 남들보다 먼저 알아보고 대담하게 생각하여 대담하게 실행하는 일련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상당히 구체적인 기술에 대한 설명과 비즈니스를 대담하게 풀어나갈 해법을 담고 있다. 다만 책 제목처럼 그 기술에 대한 접근이 정말 대담하여 일상적인 영역으로 확대되지 않은 것들이라 거리감이 느껴졌다. 사실 저자는 그런 기술들을 미리 알아볼 줄 알아야 하며, 대담하게 앞서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5대 유망기술을 예로 들었는데 3D 프린터기, 우주 비행 사업, 로봇 공학 등 아직 광범위한 연구와 투자가 필요한 것들이라 사고의 범위가 협소해지는 느낌도 ..